• 북마크
  • 접속자 16 (1)
  • FAQ
  • 1:1문의
  • 새글

불교교리

백유경 2 말라버린 소젖

6,369 2016.09.08 14:32

짧은주소

본문

옛날 어떤 사람이 하루는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 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또한 맛도 변해 못 쓰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그대로 모아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한꺼번에 짜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는 곧 어미 소와 새끼소를 따로 떼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손님을 초대하였다. 잔치를 베풀고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소의 젖은 어찌된 일인지 말라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손님들은 성을 내거나 혹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도 이와 같아서, ‘내게 재물이 많이 쌓인 뒤에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재물을 모으기도 전에 수재나 화재, 혹은 도적을 당하거나 혹은 갑자기 목숨을 마치는 때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시하지 못한다. 그도 저와 같은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건 10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10.15 6,70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10.03 6,65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10.01 6,78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29 6,86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27 6,89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20 6,844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7 6,84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6 6,80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5 5,64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3 6,29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1 5,93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0 6,25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09 5,92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08 6,37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07 6,676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