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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백유경 20 백 냥의 살과 천 냥의 살

6,198 2016.10.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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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옛날 어떤 사람이 왕의 허물을 말하였다.

“왕은 매우 포악하여 다스리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왕은 그 말을 듣고 매우 화를 냈다. 그러나 누가 그런 말을 하였는가를 끝까지 조사하지 않고, 곁에서 아첨하는 사람의 말만 믿고 어진 신하를 잡아 매달고 등에서 백 냥 가량의 살을 베어 내었다.

어떤 사람이 그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증명하자, 왕은 마음으로 뉘우치고 천 냥 가량의 살을 구해 와 그의 등에 기워 주었다.

밤이 되자 그는 신음을 하며 매우 괴로워하였다.

왕은 그 소리를 듣고 물었다.

“왜 그리 괴로워하는가.

너의 백 냥 가량의 살을 베고 그 열 배를 주었는데 그래도 만족하지 않은가, 왜 괴로워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대왕이 만일 아들의 머리를 베었다면 비록 천 개의 머리를 얻더라도, 아들은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 또한 비록 열 배의 살을 얻었지만 이 고통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아서 내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세의 즐거움만 탐하여 중생을 몹시 괴롭히고 백성들의 재물을 많이 짜내어 죄를 없애고 복의 갚음을 바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왕이 사람의 등살을 베어 낸 뒤에 다른 살로 기워 놓고 그가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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